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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강공원을 거닐다. 한강공원의 배달촌과 한강유람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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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빌딩이 보이는 어딘가의 다리 밑에서 한강공원으로 향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폭풍전야처럼 보이는 날씨 탓인지 걷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지만 드물게 사이클을 즐기는 분들이 지나갑니다.

 

 

한강공원 향하는 길

 

 

영화 괴물에 나왔던 어느 장면의 다리아래처럼 보이는 곳을 지나고 있으니 기분이 서늘해집니다. 사람들은 모두 63빌딩의 전망대에서 서울을 만끽하는지 저와 일행을 빼고는 사람이 거의 안 보입니다. 한강을 따라 길을 걷다 보면 한강공원이 나옵니다.

 

 

63빌딩이 바로 보이는 곳부터

 

 

어느 순간 사람들도 제법 모여있으며 단정하게 조성된 공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넓게 조성된 길을 따라 계속 걸어가면 어느 순간 한강을 바라보는 자리로 하나둘씩 텐트가 쳐져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한강근처에서 텐트를 빌린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텐트가 많이 몰려있는 곳에는 한강 배달촌도 가깝습니다.

 

 

한강공원

 

 

한강이 흐르고 그 위로 텐트촌이 자리잡고 그 위로 푸드트럭같은 배달촌이 길 따라 마련되어 있습니다. 걷다보면 순간순간 악취가 올라오는데요, 배달이나 취사로 인하여 발생되는 음식물쓰레기들의 냄새겠지요. 큰 쓰레기통을 거리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데, 한 데 모인 쓰레기의 냄새는 산책할 때 방해가 되긴 합니다.

 

 

한강이다!

 

 

한강에서 산책을 즐기다 보면 배 디자인의 조형물도 보이고, 영화 괴물에 나온 괴물도 조형물로 제작되어 공원 한 편에 마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도 정말 많아서 뛰어놀기 좋아보입니다.

 

 

크루즈 매표소

 

 

걷다 보면 한강유람선을 탈 수 있는 크루즈 매표소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유람선을 즐기시려면 신분증을 지참 후 승선신고서를 작성하셔야 합니다.

 

주간, 야간, 뷔페 유람선으로 나뉘어진 크루즈 패키지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가장 저렴한 40분코스 16,900 유람선부터 90분코스 119,000 유람선까지 다양한 패키지가 있습니다. 크루즈는 운항코스도 다르고 출발시간이나 요일도 다르므로 예약 전 확인해보시는 건 필수라고 여겨지네요.

 

 

한강 크루즈 프로그램

 

 

운항만 즐기시려면 일반 크루즈로 괜찮아 보이고 식사까지 원하면 뷔페 크루즈로 선택하면 될 듯합니다. 한동안 걷다 보니 힘들어져 목적지를 정하고 이동하기로 합니다. 다리도 아파오고 날씨도 쌀쌀한 탓에 가까운 편의점으로 올라가 봅니다.

 

 

저 멀리 텐트들이 보인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CU편의점이 보이고 편의점 주위에 파라솔이 펼쳐졌는데 라면 드시는 분들로 만석입니다. 역시 이런 날씨에는 라면이지요. 편의점 아래의 길 따라 배달촌이 형성되어있는데요, 다양한 먹거리에 냄새가 자극적입니다.

 

날씨가 따라준다면 한강에서 텐트를 대여하고 한 동안 멍 때리며 맛있는 거 먹기에 좋아 보입니다. 이동을 위해 편의점 위 도로로 올라가 버스정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랜드크루즈

 

 

버스정류장에 어찌나 쓰레기 냄새가 넘어오던지요. 거리가 지저분하지는 않았지만 쓰레기 냄새로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고역이었습니다. 한강공원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 아닐까 싶네요.

 

나중에 버스로 이동하면서 한강공원에 마련된 주차장을 봤는데 생각보다 차가 많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오늘 날씨가 야외로 나가기에는 영~꿀꿀한 날씨여서 인가 봅니다. 이번에는 한강에서 산책만으로 마무리했지만 다음에는 텐트도 대여하고 간단한 음식도 근처 한강 배달촌에서 주문해먹는 재미를 느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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