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명동교자본점, 명동교자 칼국수 그리고 명동거리

반응형

오랜만에 명동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후 중국 관광객들이 많이 사라졌고 한국인들에게 이제는 좀 친절할까 싶은 기대감을 가지고 명동으로 향해봅니다. 일단 점심은 명동칼국수로 정하고 이동을 했기에 명동역에서 내려 명동교자 본점으로 바로 향합니다.

 

 

명동역

 

 


아직 1시가 안된 시간이라 사람들의 웨이팅이 제법 깁니다. 하지만 오랜만에 명동교자 본점에 왔기에 약간의 웨이팅을 감수하고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명동교자 본점의 1층, 2층 모두 웨이팅이 제법 길지만 회전율은 나빠보이지 않습니다. 한 10분정도 기다렸나? 일행과 이야기를 하며 기다려보니 어느새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층 계단근처에서 식사를 해봅니다.

 

 

 

명동교자본점 2층

 

 


사람들이 정말 많고 시끄러운 편으로 식사를 끝내면 바로 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여름이면 명동교자 콩국수를 먹었겠지만 계절메뉴인 관계로 명동칼국수로 주문합니다. 사이드 반찬 김치는 종업원분들이 돌아다니며 조금씩 채워주십니다.
오래 기다리지 않고 칼국수가 나왔습니다. 얇은 만두피를 자랑하는 한 입 크기의 만두 4알과 고기 고명이 올라간 명동교자의 칼국수한 그릇 만원입니다. 마늘향이 알싸하게 강한 김치와 고기향이 강한 칼국수가 맛있습니다. 한 대접 가득 제공되는 명동칼국수는 김치와 먹으면 한 그릇 뚝딱입니다. 아! 연인끼리 왔다면 김치는 조금 양보하세요. 알싸한 마늘향이 대박입니다. ㅎㅎ

 

 

 

명동교자 칼국수

 

 


오후 1시가 넘어가는 시간이 되자 어느덧 웨이팅도 짧아지고 기다리는 손님들도 줄어든 게 눈에 보입니다. 평일 점심시간대라 유독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았나봅니다. 부드러운 만두와 김치 한입먹고 후루룩 넘어가는 칼국수 한 젓가락에 김치 한입 넣고 보면 어느새 배가 불러옵니다. 칼국수와 만두 한판의 조합으로 주문하는 분들도 많아 보입니다. 국물도 달큰하니 고기 국물의 육수 향이 감칠맛 납니다. 배부르게 한 그릇하고 시들해진 명동거리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벌써 까마득하게 느껴지는 명동의 시끄러움은 사라지고 줄지어 있는 가게들도 조용한 편입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띄게 줄었으며 한산해진 거리가 나쁘게 다가오지는 않습니다. 몇몇 가게들은 공사를 하는지 천막으로 가려져있고요, 명동거리 한 가운데를 점령한 노점상들도 이제는 거의 눈에 띄지 않습니다. 한국인을 무시하던 명동거리들이 조금씩 한국인들로 채워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명동거리

 


아직은 살아나지 못한 명동이라는 생각도 듭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온 명동이지만 볼거리나 먹을거리는 다양하지 못합니다. 주말엔 좀 다를지 모르겠지만 금요일 오후 시간의 명동거리는 재미있진 않습니다. 명동을 따라 남산타워를 걷고자 하는분들은 한 번쯤 코로나로 변화된 명동을 둘러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습니다.

 

 

 

명동거리

 


명동교자에서 칼국수를 먹고 길따라 조금 내려온 후 지하철 역으로 올라가는 짧은 거리의 명동 구경이었습니다. 여전히 주변거리를 안내해주시는 분들께서 명동 거리 중앙에 상주하고 계셔서 명동이 처음이거나 주변을 뚜벅이로 관광하시려는 분들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명동 옆으로는 남대문시장이 있어 길만 건너면 또 다른 분위기를 만날 수도 있습니다. 암튼, 명동교자칼국수 맛있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