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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남산 경리단길 맥주펍, 남산 캐미스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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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워진 날씨 탓인지 점심을 짜게 먹어서인지 시원한 맥주 한잔이 마시고 싶어 졌습니다. 길 따라 걷다 보니 경리단길로 들어서게 되었고 주말이라 차들이 많아져서 얼른 조용하고 시원한 곳을 찾아 나서게 됩니다.

 

 

이태원 술집

 

 


아무 정보없이 걷다가 들어가게 된 맥주펍, '남산 캐미스트리' 남산 캐미스트리의 2층이나 루프탑에 올라가서 시원하게 맥주 한잔 하고 싶은 마음으로 얼른 들어가 봅니다. 이태원 근처라 그런지 메뉴가 전부 영어입니다. 맥주에 대한 얄팍한 지식 탓에 대충 상위권에 적혀있는 수제 맥주를 주문해봅니다. 다양한 드라프트 맥주를 선보이고 있는 맥주펍인 모양입니다.

 

 

 

수제맥주집

 

 


오후 2~3시가 넘어가는 시간의 맥주가게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적당한 소음과 도로와 인접함에도 불구하여 공간이 주는 편안함이 있어 좋았습니다. 맥주를 집어들고 2층과 3층으로 올라갔지만 모두 문이 닫혀있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1층에서 마실생각이 없었기에 아쉬운 마음이 컸지만, 지나가는 차를 구경하면서 마시는 낮술 한잔도 나쁘진 않습니다. 목마름에 급하게 맥주를 주문해서 잘 몰랐지만 안주도 팔고 커피도 팔고 있는 모양입니다. 수제맥주의 다양함을 보여주는 남산 캐미스트리는 콘크리트 인테리어의 거친분위기와 섬세한 조명이 멋스러운 곳입니다.

 

 

 

남산 캐미스트리, 경리단길 술집

 

 


메뉴의 가독성이 나쁘고 맥주에 대해 잘 모르면 주문이 다소 불편하지만 펍의 분위기를 잘 살린 젊은 분위기의 펍입니다. 낮시간임에도 혼자 맥주를 즐기는 분들이 제법 보입니다. 손님이 많진 않지만 왜 때문인지 종업원분들은 다소 분주해 보였고 너무 시끄럽지 않은 음악이 밖의 소음과 다른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경리단길

 

 


아메리칸 골든 에일 한잔과 아메리칸 페일에일 한잔 이렇게 2잔을 주문하고 자리를 잡았습니다. 라거든 에일이든 어쨌든 수제맥주인 관계로 시원하게 한잔 하고 싶은 마음에 대충 주문을 한 것입니다. 화장실을 다녀온 사이 주문한 맥주가 나왔고 시원하게 한 모금 마셔봅니다. 제가 마신 맥주가 2번인지 3번인지 모르겠지만 맥주'블랑'과 비슷한 향이 느껴진달까요? 저는 괜찮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 블랑이나 호가든 참 좋아하는 편입니다.

 

 

 

수제맥주 2잔

 

 


낮에 마시는 맥주 한잔이 너무 시원했으며 피로도 풀어주는 기분이었습니다. 사실 피로를 풀어준다기 보다는 마음을 느긋하게 만들어 준다고 해야 할까요? 주말의 느긋함을 실내에서 즐길 수 있는 남산케미스트리만의 분위기도 한몫한 거 같습니다. 맥주에 대한 맛을 즐길 수 있는 분이라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 수제맥주를 선택하는 재미도 있을만한 맥주펍입니다. 해방촌을 걷다가 길따라 도착한 이곳 경리단길에서 만난 남산 캐미스트리는 저녁때는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렇다고 대낮부터 하루종일 앉아 있을 순 없는 노릇이기에 적당히 취기가 올라온 듯하여 다음 목적지로 향하기로 합니다.

 

 

 

경리단길 펍

 

 

경리단길은 남산이 보이고 건물들이 높지 않아 길 따라 오픈된 다양한 가게들을 구경하며 걷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방촌에서 건너와 느낀 경리단길은 사람들이 많고 차들도 많이 다녀 개인적으론 해방촌 거리가 조용하게 봄을 느끼기에 더 즐거웠던거 같습니다. 해방촌은 동네를 걷는 기분이라면 경리단길은 맛집 찾는 기분이랄까요? 걷다가 맥주한잔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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