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모두가 '김선호'를 앓았는지 '갯마을 차차차'를 보고 단번에 이해함 | 넷플릭스 드라마 추천

1. tvn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2. 방영연도 : 2021
3. 주연배우 : 김선호, 신민아

 

갯마을 차차차

 

 

이제야 보게 된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한 문장으로 추려서 이 드라마의 줄거리를 이야기하자면,

 

서울깍쟁이 치과의사(신민아)가 유년시절 추억이 있는 마을 고성에 정착하게 되면서

만능 일꾼 홍반장(김선호)를 만나 사랑을 하게 되는 그러한~이야기.
(갯마을 차차차는 넷플릭스에서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에서 한국드라마를 일부러 안 찾아보는 편이다.
한번 시작하면 끝장을 내야해서 내 인생의 며칠이 통으로 사라져 버린다.
같은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의 드라마는 1.5배속으로 정주행을 단번에 해치워버린다.

이름만 익숙하지, '갯마을 차차차'라는 드라마가 무슨 내용인지도 모르고 관심도 없었다.
그러다가 얼마 전 시작하고야 말았다.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의 정주행!

 

 

 

갯마을 차차차

 

마침 볼 것도 없고 며칠동안 추천 영상 비스무리하게 떠 있으니 내가 클릭을 안 하고 베기나.

첫 화에 내가 좋아하는 '이정은' 배우가 나오셔서 뚱-하게 시청하던 나를 집중하게 만들었다.
병원에서 대차게 사표를 던지고 나온 윤혜진(신민아)는 취업이 어려워 고성으로 여행을 간다.
고성에서 홍반장(김선호)를 만나 자질구레한 신세를 지게 되면서 치과를 개업한다.

 

 

 

갯마을 차차차 마을청소

 

윤혜진은 서울깍쟁이답게 지역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여유가 없으며 계산적이다.
반면에 모든걸 품어줄 수 있는 남자, 고성 마을의 홍반장은 거부할 수 없는 최고의 오지라퍼이다.

 

현실에는 죽어도 없을듯한, 듬직하고 정 많고 속 깊고 서울대 나온 못하는 거 없는 만능 일꾼, 홍반장
따뜻한 마을에서 사랑 듬뿍 받으며 자란 반듯한 청년처럼 보여진다.

 

이 드라마의 반전이라면, 바로 홍반장의 과거.
아무도 모르는 홍반장의 지난 5년간의 행적이

그를 속편하게 술도 마실 수 없도록 스스로를 가두어 놓는다.
(아직 못 보신 분들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 더 이상의 언급은 자제하겠습니다)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김선호

 

김선호라는 배우를 알지 못한 채 시작한 '갯마을 차차차' 드라마는,

김선호 배우가 나온 드라마를 찾아보게 만든다.

개 dog 같은(욕 아님) 선한 얼굴, 

퐁당 빠지고 싶게 만드는 보조개, 

울림 있는 목소리, 

태평양 같은 어깨, 

전봇대처럼 긴 기럭지.
모자라는 게 하나 읍따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고성마을'이다.
시야가 확 트인 넓은 바닷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드라마는

한 번쯤 고성마을을 방문하고 싶게 만든다.

이곳은 경상북도 포항 청하면이다.

드라마에서 '공진시장'으로 나왔던 곳은

실제로 '청하시장'의 이름으로 드라마에서 등장한 가게들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홍반장의 '배'가 위치한 언덕 위에 올라가면 세상을 다 품은 듯 한 전망이 훌륭하다.

안 그래도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로 인해 경북 포항은 끊임없는 관광객들의 명소가 되어버린 모양이다.
드라마 정주행을 완료한 나조차도 지금 당장 경북 포항으로 짐싸들고 가고 싶으니.
아무튼 한동안 김선호 앓이를 할 듯하다.
가볍게 보기좋은 따뜻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