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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

스타벅스, 신메뉴 롤린민트초코콜드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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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는 신메뉴를 지독하리만큼 자주 선보여줍니다. 이 음료가 맛이 있든 없든 일단 스타벅스니 사 먹어라! 하는 기분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맛이 형편없는 음료를 몇 번 먹어보게 된 후로는 신메뉴에 대한 기대가 없어져버린 겁니다. 근데, 이게 또 사람의 마음이란 게 신메뉴의 맛깔난 사진을 보게 되면 한잔 마셔볼까? 하는 망각의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롤린민트초코콜드브루

 

 

그래서 별쿠폰이 완성되어 시험 삼아 마셔본 스타벅스의 ‘롤린초코콜드브루’를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리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상큼한 사진의 스벅 롤린민트초코의 설명을 빌리자면,

 

스타벅스의 콜드브루와 은은한 민트 초코베이스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여름 음료.

손목의 스냅을 춤을 추듯 가볍게 돌려 음료를 섞어서 빨대 없이 즐겨보세요.‘

 

손목의 스냅을 춤을 추 듯이라.

그래서 이 메뉴의 이름이 롤린민트초코 콜드브루인가 봅니다. 손목이 춤추길 기대하는 맛인가?

 

민트를 좋아하지 않지만 극혐까지는 아니라서 청량한 색상에 홀려 롤린민트... 이름도 긴 이 음료를 주문했습니다.

 

 

스벅 롤린민트

 

 

사이렌 오더로 주문 후 바로 받아 이동했는데 처음에 음료를 잘 못 주신 줄 알았습니다. 민트 색상은 온데간데없고 다방커피에 얼음 동동 띄워준 줄 알았거든요.

 

Tall사이즈 기준으로 해당 음료의 영양정보를 살펴보면

210칼로리카페인 131mg입니다.

롤린민트초코콜드브루를 한 모금 마셔봅니다.

 

으악~

내 입맛.

 

 

가라앉은 악마의 민트, '롤린민트초코콜드브루'

 

손목의 스냅은커녕 손가락 하나 안 돌리고 한 모금 마셨는데 이건 상한 커피인가? 굉장히 괴상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웁니다. 이건 아니다 싶어 일단 빨대로 음료를 휘저어봅니다.

 

주문한 음료가 맞긴 하네요. 민트색이 위로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이 맛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요?

쓴 커피 원액에 가글 맛난 민트 소스를 뿌려 섞고 물을 타고 서프라이즈로 쓰디쓴 초코 가루를 바닥에 깔아놓은맛? 저에겐 정말 불호. 다시는 마시고 싶지 않은 이름만 어여쁜 스벅 롤린 민트 초코. 다시는 거들떠도 보지 않겠습니다.

 

 

 

롤린민..트..ㅊ

 

 

사실 신상 메뉴를 보다가 정말 마시고 싶은 메뉴는 따로 있었습니다.

 

폼폼 유스 베리티와 아이스 유스베리 로즈티 브리즈.

사진만 봐도 향긋하고 부드러울 듯한 달콤함이 느껴지는 음료입니다. 아쉽게도 리저브 매장에서만 판매를 하는 음료입니다. 리저브 매장까지 찾아가는 수고까지 감수하며 폼폼을 마시러 갈 열정은 없기에 그냥 롤린 민트를 선택해버리고 만 내 손모가지.

 

 

 

여담이지만, 제가 스벅을 가게 되는 이유는 몇 가지 있습니다.

1. DT매장의 편리함.

Drive-Through 시스템은 정말 편합니다. 스벅 어플로 메뉴 주문 후 차량에서 픽업만 하면 되니까요.

2. 에코별 쿠폰

텀블러를 들고 가면 별을 2개 적립해줍니다. 그러니까 6잔 마시면 1잔 쿠폰이 발생되는 거죠. 

3. 오늘의커피

드립 커피를 좋아하는 1인으로 필터로 내린 원두커피를 마시는 재미가 있습니다. 원두의 종류도 일정기간마다 변경되고요.

 

이러한 이유로 종종 스벅을 가게 됩니다.

빽다방에 DT가 생기면 바로 옮길 테지만요. 블랙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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