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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은거

달달한 막걸리를 찾는다면, 지평! 지평 생막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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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평생막걸리

 

 

비가 오면 생각나는 파전과 막걸리.
비가 오지 않아도 막걸리만의 걸쭉함이 한 잔 그리워질 때가 있습니다. 항상 맥주를 한 캔씩 홀짝거리다가 오랜만에 막걸리를 마주하고 보니 얼큰한 안주들과 막걸리 한잔이 그리워졌습니다. 마트에서 판매하는 많은 막걸리 중, 장수로 갈까 하다가, 지평 생막걸리를 구매해봤습니다. 생각보다 알코올 도수는 5%로 적당히 마시다보면 취할 수 있는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저에게는 말이죠. 한 병에 750ml의 탁주로 강원도에서 올라온 막걸리입니다. 정제수, 쌀, 밀, 효모등이 함유된 지평 생막걸리로 양조방법에 따라 어떤 맛이 구현되었을지 궁금해집니다.

 

 

 

지평

 

 


개인적 취향으로 막걸리는 처음에 흔들지 않고 맑은 상태로 마시는걸 좋아합니다.. 쌀 11.35% 함량이 유독 크게 적혀있는걸 보니 진하게 마실 수 있는 막걸리인 듯싶습니다. 일단 치익하는 탄산 소리와 함께 뚜껑을 조심히 따고 흔들지 않은 상태로 마셔볼 생각입니다. 생각대로 맑은 막걸리 한잔이 나오고 '지평'의 이름대로 맛을 보니, 살짝 밍밍하고 달달합니다. 어쩌면 당연하게도 흔들지 않은 막걸리 이니까요.

 

 

 

막걸리

 

 


지평 생막걸리의 알코올 도수는 5%라 그런지 흔들지 않은 막걸리 한잔을 마셔보니 크게 취하는 기분은 들지 않습니다. 하지만 확실히 다른 막걸리와 다른 점은 '단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수 생막걸리는 막걸리의 기본처럼 느껴져 꾸준히 마실 수 있는 평범하지만 괜찮은 막걸리인 반면 지평 생막걸리는 왜인지 모르게 단맛이 강조된 느낌입니다. 처음 마셔본 흔들지 않은 막걸리를 조금 남긴 후 흔들어 섞은 지평 생막걸리를 혼합해서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음~ 지평은 흔들어서 마시는게 훠얼~씬 맛있습니다. 밍밍한 맛이 없어지고 진한 막걸리의 달달함이 느껴집니다.

 

 

 

지평 막걸리

 

 


얼마 전 뉴스 기사를 보니 막걸리의 가격 인상이 최대 21%까지 인상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는데요, 생각해보니 1천원대로 살 수 있었던 막걸리들이 요즘엔 거의 2천 원대로 판매가 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여전히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지만 '서민술' 이라 칭하는 막걸리의 가격 인상은 조금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저에게는 일반 막걸리보단 달달한 느낌이 강한 지평 생막걸리이지만 사람마다 장수막걸리보다 이 지평 생막걸리가 맛있어서 지평을 찾으시는 분들도 많다고 합니다. 저도 그래서 지평을 맛보게 된거구요.


아차차, 처음 지평의 맑은 막걸리 한잔을 내리고 보니 기름기가 둥둥 떠있어서 마시기가 살짝 애매해졌었습니다. 궁금한 마음에 막걸리 설명을 읽어보니, '노란 유지 및 거품은 효모의 후발효에 의한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라고 적혀있군요. 이 노란유지가 효모에 의한 발효라 생각하니 그제야 마음이 놓이긴 했습니다. 흔들어 마셔도 노란유지가 위에 둥둥 떠있었지만 설명을 읽어본 후라 마시기에 크게 거슬림이 없었습니다. 이렇게 막걸리 두 잔을 마시고 보니 기분이 어느 정도 느긋해집니다. 요즘은 구독서비스도 다양해졌는데 막걸리 구독도 있다고 하네요. 궁금하지만 일단 시중에 다양하게 판매하는 막걸리들을 도장깨듯 하나하나 맛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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