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먹은거

뱅쇼만들기, 간편하게! 노브랜드의 뱅쇼

반응형

겨울이 다가오면 스타벅스, 이디야 등 다양한 커피숍에서 뱅쇼 관련 음료는 내놓곤 합니다. 그럴 때마다 취하는 기분으로(절대 취할 수 없음) 낮에 뱅쇼를 마시면 기분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노브랜드에서 구매한 뱅쇼

 


그렇다고 한잔에 7~8천원하는 뱅쇼를 자주 마시기에는 부담이 생기는 마음을 어쩔 수 없습니다. 호기롭게 뱅쇼를 만든다고 와인, 시나몬 등 여러 재료를 구입해서 몇 시간을 끓이기에는 뱅쇼에 대한 제 애정이 얄팍하기도 하고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을 때 노브랜드에서 뱅쇼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맛이 있을까 싶기도 하지만 쌀쌀할 때 한 번식 따뜻하게 우려마시기 나쁠 거 없겠다 싶어 구입해보았습니다.

 

 

다농원 뱅쇼

 


노브랜드 상표의 뱅쇼는 아니고 다농원에서 나온 뱅쇼입니다. 따뜻한 와인을 말하는 뱅쇼는 레몬, 사과, 향신료를 다양하게 넣어 끓여주는 겨울철 음료입니다. 감기 예방에도 좋으며 향기로운 냄새가 기분까지 날아오르게 만들어줍니다.


다농원의 뱅쇼는 사과보다는 레몬의 형태를 자주 찾아볼 수 있으며 무알콜로 언제든지 마실 수 있습니다. 지금은 구입한지 벌써 몇 개월이 지나고 어느 정도는 다 먹어버린 상태입니다.

 

 

뱅쇼

 


한 병에 950g이며 7-8천원 정도 했던 거 같습니다. 적포도 농축액 3%가 들어간 '레몬 담은 뱅쇼'는 절대 취할 일이 없습니다. 설탕, 레몬당절임, 계피액기스등의 재료로 만들어진 이 액상음료는 100g당 285칼로리입니다.


크게 두 스푼정도 머그잔에 담아 우려 마시면 살짝 달큼하면서 색다른 맛이 돌긴 합니다. 잼 같기도 한 질감의 이 뱅쇼는 커피숍의 뱅쇼처럼 향긋하고 깔끔한 맛은 없습니다. 달짝지근한 따뜻한 음료를 마시는 기분으로 뱅쇼의 기분을 만들어 주진 못합니다. 계피향이라도 좀 맡을 수 있다면 모를까.

 

 

따뜻한 와인, 뱅쇼

 


뱅쇼라는 이름이 붙지 않았다면 그냥 음료구나 할 정도입니다. 처음에 맛보고 아, 또 쓸데없는 거 하나 사버렸네. 싶었습니다. 한번 맛보고 쳐다도 안보다가 어느 날 와인을 사 와버렸습니다.


이 노브랜드에서 판매하는 다농원의 뱅쇼 음료와 함께 마셔볼 요량으로요. 결론은 꽤 괜찮은 생각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좀 약하게 노브랜드의 뱅쇼를 물에 타고 그 양의 3분의 1만큼 레드와인을 희석시킵니다.


그럼 달달하고 쌉쌀름한 맛까지 도는 나름 취할 수 있는 뱅쇼를 마시게 됩니다. 다농원의 뱅쇼만 음료로 타서 마시면 색도 살짝 흐릿하고 맛도 특별하지 않지만 와인을 살짝 섞는 순간 색도 화려해지고 맛도 풍성해집니다.


노브랜드에서 구입한 뱅쇼자체가 달달한 맛이 있어 함께 마시기에는 씁쓸함이 있는 와인이 더 깔끔하게 마실수 있었습니다. 친구들과 한 두잔 만들어 마셔 보았을 때도 반응이 괜찮았습니다. (홀짝홀짝 다들 잘 마셔주었어요) 요 며칠 날씨가 갑자기 더워져서 여름인가 싶다가, 어제오늘 봄비가 내리며 바람이 다시 차가워졌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늘밤엔 이 출처 없는 뱅쇼를 한잔 만들어 마셔볼 생각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