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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를 분양받고 싶어졌다.
한 마리만 키우니 외로워 보였나 보다.
그래서 동묘로 향했고, 배가 고파 광장시장까지 걸어왔다.
거짓말 좀 보태서 내 손모가지 굵기다.
너무 커서 처음엔 징그럽다가도 이 순대 앞에 앉아 식사를 해야 했기에 금방 적응이 됐다.
순대는 구경만 하고 떡볶이와 꼬마김밥, 어묵을 주문했다.
정말 위드 코로나가 되는 건지.
저녁시간이라서인지 사람이 제법 있었다.
사람 한 명 없는 곳에 자리 잡고 앉아 순대를 감상했다.
떡볶이는 맛없을 수 없지.
쌀떡은 오랜만이었다. 쫜득쭈완득한 쌀떡이고
꼬마김밥은 많이 아쉬웠다. 밥이 굳어있는게 종종 씹혔다.
어묵은 막걸리와 심심하게 잘 먹었다.
순대 앞에서 먹다가 열기에 더워 자리를 이동했다.
이거슨, 족발인가.. 바라보니 머릿고기,
나중에 알고 보니 광장시장에 유명한 순대 할머니가 계신가 보다.
오후 3시 50분부터 장사를 시작 하신다 하니, 나중엔 시간 맞춰 순대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암튼, 막걸리 맛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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