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국물, 길거리 어묵 맛이 갑자기 먹고 싶을 때면 '청수우동다시'하나면 끝난다! 는 풍문을 들었습니다. 어험. 그래서 하루 한끼는 라면으로 때우게 되는 요리젬병으로서 한번 구매를 시도해봤습니다. 청수 우동다시는 쿠팡에서 7천원 정도에 구매를 했습니다. 저처럼 집에서 요리라고는 라면밖에 할 줄 모르는 사람이 사용하기엔 굉장한 부담감을 느낄만한 1.8L의 대용량입니다. 일단, 집에 소금과 설탕이 없고 후추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청수 우동다시를 기꺼이 구입한 이유는 물과 청수우동다시국물 2 숟갈이면 끝난다는 말 때문이었습니다.
후추는 없지만 다행히도 달걀이 있고 파도 물오 빠뜨려서 키우고 있는게 있으며 무려 청양고추도 있기 때문에 걱정이 없습니다. 청수우동다시는 아미노산액, 정제수, 백설탕, 다랑어엑기스등의 원재료로 만들어졌습니다. 저에겐 생소한 청수식품주식회사의 제품입니다. 간장과 크게 다를게 없어 보이는 색깔과 패키지입니다.
뚜껑을 열고 냄새를 맡아보니 간장과는 다릅니다. 가쓰오부시를 넣은 연한 간장향이랄까요? 감칠맛이 나는 향입니다.
조리법을 살표보니 국물요리 시 18~20배 희석해서 사용하라고 적혀있습니다. 물과 우동다시 두 숟갈이면 된다는 말이 그냥 나온 게 아닌가 봅니다. 우동, 어묵탕, 만두국, 떡국, 찌개 등 각종 국물요리에 희석하여 사용하라고 적혀있습니다.
이제 이 청수우동다시하나면 여러 국물요리에 맛을 내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합니다. 김과 각종야채, 파, 후추를 곁들이면 금상첨화가 되겠군요. 저는 가장 아쉬운게 후추가 없다는 거지만 일단 청양고추가 있으니 대충 칼칼하고 시원한 맛으로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일단 물을넣고 두 스푼의 청수우동다시를 넣어줍니다. 살짝 끌어오를 때 맛을 보니 맛이 밍밍합니다. 청수 우동다시를 몇 숟갈 더 넣어줍니다. 그리곤 계란을 풀지 않고 하나 넣어준 후 파와 청양고추 하나를 넣어줍니다. 아무래도 계란을 넣으니 하얀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옵니다. 살짝 걷어주고 계란이 어느 정도 익은 듯하여 먹어보기로 합니다.
한 입 살짝 맛봤을 뿐인데 오~ 제법 길거리 어묵맛이 돕니다. 후추가 없어 아쉽긴 하지만 청양고추의 칼칼함이 심심함을 없애줍니다. 처음 청수우동다시를 2 숟갈 넣었을 때 밍밍해서 몇 숟갈 더 넣은 게 살짝 과했는지 조금 짠 느낌은 있지만 계란과 함께 먹으니 정말 맛있습니다. 요즘은 어묵탕도 소스가 들어있는데 그 소스보다 이 청수우동다시로 국물을 내는 게 훨씬 맛있을듯합니다. 무엇보다 청양고추는 신의한수! 칼칼함이 정말 맛있습니다. 이젠 라면을 좀 멀리하고 좀 더 건강한?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듯합니다. 며칠 전 마트에서 아무생각없이 집어온 청양고추가 여기서 이렇게 빛을 발합니다. 청양고추는 꼭 넣어 드세요. 맛을 완성해줍니다.
부산어묵 같은 어묵을 몇 팩 사놓은 후 청수우동다시로 어묵탕을 끓이고 고추냉이 넣은 간장 찍어먹으면 정말 별미가 될 듯합니다. 우동면이 있으면 우동국물도 바로 만들 수 있을 테고요, 떡국이나 샤브샤브에 넣어도 감칠맛을 더해줄 정말 괜찮은 소스 국물입니다. 아무튼, 오뎅국물, 어묵탕 소스용 청수 우동다시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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