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의 할인쿠폰은 제가 종종 이용하는 티몬에 뜰 때가 있습니다. 버거킹 메뉴를 신제품까지 꽤뚫고 있지는 않지만, 이렇게 행사 할인이 나올 때는 자주 먹어주는 편입니다. 이번에 여러가지의 딜이 오픈되며 제가 선택한 쿠폰은 버거킹 버터 비프 & 치킨 햄버거입니다. 버터비프&치킨과 와퍼주니어 단품 2종류와 콜라 2잔이 13,800원이지만 43% 할인하여 7,900원에 결제할 수 있었습니다. 이름에서도 느낄 수 있지만 버터비프&치킨 버거는 패티가 2장이 들어가나 봅니다.
버거킹은 고기를 직접 불에 구워 조리하여 불맛이 강하고 담백한 패티가 매력적이라 저도 종종 사 먹는 햄버거 브랜드입니다. 하지만 이름대로 버터비프패티와 치킨 패티에 피넛버터가 들어있다? 오~ 제 혈관이 걱정되는 조합이라 생각합니다. 아쉽게도 제 주변엔 가까운 버거킹 매장이 없어 드라이브 스루를 검색해봅니다. 버거킹 딜리버리로 해당쿠폰 사용방법을 몰라서 그냥 바람 쐴 겸 나가보자! 하며 버거킹 DT매장으로 향합니다. 아무래도 스타벅스DT매장보다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차 한 대씩 빠지는 속도가 스벅 DT의 몇 배는 느리게 다가옵니다. 주문을 받는 분들도 주문이 밀려있어 바로 주문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구요. 점심시간이라 사람들이 더욱 몰려오던 시간이었던거 같습니다. 쿠폰의 메뉴를 주문하고 드디어 버거킹 버터비프&치킨, 와퍼주니어를 받아 돌아옵니다. 오며 가며 1시간은 소요된듯한 버거킹의 험난한 여정이었네요.
제가 구입한 티몬 버거킹 할인쿠폰이 버거킹 행사로 진행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종종 이런 이벤트성 버거킹 할인이 즐겁기까지 합니다. 가장 궁금한 버터비프&치킨 버거부터 먹어보기로 합니다. 아직 따뜻합니다. 맘스터치와는 다르게 한 입에 베어먹을 수 있는 부피감입니다. 하지만 비쥬얼은.. 제가 맘스터치만 먹다가 오랜만에 버거킹을 만나서 일까요?
고기 패티만 2장 들어간 느낌이 많이 아쉬워 보입니다. 빵에 발라진 소스와 피클, 그리고 치킨 패티 위에 발라진 소스가 전부로 보입니다. 버거킹 버터비프&치킨의 단면을 보면 더 확실히 버거의 내용물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버터 비프에 비해 두꺼운 치킨 패티와 살짝 다른듯한 2가지의 소스가 묻혀 있는데요 그 흔한 양상추도 없는 조합입니다. 버터 비프라는 재미있는 이름과는 다르게 버터맛이라던가 피넛 향은 거의 느낄 수 없었는데요, 패티가 2장이라 혈관에 미안함마음은 2배로 커지긴 했습니다.
이름에 비해 맛이 너무 평범했고 비주얼은 실망스러웠던 버거킹 버터 비프&치킨버거입니다. 소스와 패티만 있다보니 퍽퍽한 식감과 느끼함은 콜라 이외엔 해소시켜줄 만한 조연이 없습니다. 이름과 다르게 피넛버터의 향도 느낄 수 없었고 느끼함에 제 값주고 사 먹진 않겠다.라고 생각한 버거킹 메뉴였습니다. 버거킹 행사로 43%의 저렴한 가격으로 맛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다고나 할까요? 하나의 버거를 다 먹고나니 물려버리고 느끼함에 속이 더부룩하기도 했습니다. 평소에 버거를 자주 먹는다면 몰라도, 가끔 먹는 사람으로서 속이 안정되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야채를 좀 넣었으면 하는 아쉬움도 컸던 버거킹 피넛버터 비프&치킨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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