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오비라거, 병맥주를 사버렸습니다. 순전히 병이 예쁘고 캐릭터가 귀여워서 산 오비라거 병맥주입니다. 레트로 감성의 병맥주가 상당히 귀엽습니다. 깜찍한 뚜껑도 언급 없이 지나치기엔 너무 귀엽습니다. 요즘엔 병맥주든, 소주든 병을 팔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항상 캔맥주만 먹다가 오랜만에 병으로 된 맥주를 마시게 되니 이런 소소한 정보도 알게 됩니다. 병에 가격이 명시되어있습니다. 130원. 하지만 전 이병을 당분간을 집안에 둘 생각입니다. 용도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지만 너무 귀여운걸요. 병맥주의 용량은 640ml입니다.
오랜만에 병따개를 사용해서 맥주를 마시는 찐한 기분을 내봅니다. 칙-하면서 따지는 병맥주. 소리부터 시원합니다. 병맥주를 들고오자니 무겁긴 해도 막상 이렇게 병따개로 뚜껑을 따서 마시는 기분이 새롭고 좋습니다. 꽐꽐꽐 맥주를 따라봅니다. 일반적인 맥주의 맛입니다. 사실 홉이니 어쩌니 하면서 맥주의 맛을 음미할 수 있는 미각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양한 맛을 첨가한 맥주도 은근히 즐기는 편이고요. 그런 면에서 오비라거는 독특한 향은 없지만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맥주 맛입니다. 항상 캔맥주로만 마시다가 병으로 마시니 맛이 더 진하고 알싸한 기분입니다.
오비라거의 알코올은 4.6%입니다. 적당한 도수로 소주와 살짝 섞어마셔도 맛있겠네요. 빨간 모자를 쓴 파란곰이 풍성한 맥주잔을 들고 있습니다. 너무 귀엽지 않나요? 전 이 오비라거를 100% 디자인을 보고 샀다니까요. 오비라거는 640ml입니다.since 1952가 자신 있게 적혀있네요. 오래된 전통있는 맥주의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어줍니다.
병맥주의 장점은 맛의 일관성과 분위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캔보다는 유리병의 맥주가 훨씬 맛을 잘 표현해 줄 테고요. 병맥주를 마시고 있자니 옛날 티비에서 본 듯한 감성을 함께 느낄 수 있는 기분까지 만들어줍니다. 병이 크고 640ml의 용량이라 혼술을 하기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병맥주의 매력일까요? 혼자 홀짝거리다보니 어느새 한 병을 다 비우고 말았습니다. 정직한 라거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부담 없는 맥주의 맛입니다. 살짝 쌉싸름함이 느껴지면서 풍성한 거품을 만들어주어 따라 마실 때마다 즐겁게 마실 수 있었습니다.
요즘엔 곰표맥주처럼 하나의 트렌드가 형성되면 그 트렌드를 물길 삼아 다양한 굿즈를 만들어내면서 하나의 사회현상을 만들어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 오비라거도 다양한 물길속 하나의 상품처럼 느껴집니다. 감성과 캐릭터를 사는 맛이라고 할까요? 한번 이렇게 예쁜 병맥주를 사 마셔보니 다른 병 맥주도 마셔보고 싶어 집니다. 아무래도 캔보다는 병이 훨씬 맛이 풍부하기도 하고요. 병맥주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할 듯합니다. (한동안 병맥주를 모으다 어느날인가 한꺼번에 병을 팔아버릴 수도 있겠지만요.) 레트로 감성과 병맥주의 풍성한 맛을 느낄 수 있었던 오비라거 시음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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