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네스트허브, 인공지능 AI스피커 1년 넘게 사용한 후기

1. 구글네스트허브 AL스피커
2. 가격 : 10만원대로 기억함
3. 특징 : 모니터가 탑재된 AI스피커
4. 별점 : ★★★★☆

 

 

구글 네스트허브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세상으로 너무 빠르게 변화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다면 홀로그램은 언제 상용화되나요? 홀로그램 영상통화, 홀로그램 화상 미팅, 홀로그램 소개팅? 조작감이 없는 터치 형태의 디지털 전자기기들이 더 이상 신선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아- 나의 아날로그 감성의 투박한 기계들이여. 

시대의 흐름에 따라 혹은 유투브의 알고리즘에 노출되어 작년 이 맘 때쯤 구매한 구글 네스트 허브 AI스피커를 1주년 기념으로 되새김질해보려 합니다. 처음 '네이버클로바'로 인공지능 스피커를 직접 체험한 후 '아, 내가 오래 살았구나-' 생각하며 불편한 골짜기가 찰나에 스치고 지나갔습니다. 기계와 대화를 하고 내 말을 알아먹는 기계라니요. 재미도 있고 신기하기도 하더이다. 하지만 이런 신기한 기분은 얼마 못 갔습니다. 말을 잘 못 알아듣는 AI스피커라는 걸 알게 되었거든요. 아마도 유튜브의 알고리즘에 노출되어 구글 네스트 허브를 처음 접하게 되었던 모양입니다. 모니터가 탑재되어 전자시계 기능도 가능하고 최신 뉴스, 날씨, 미세먼지 등 하루에 필요로 하는 기본정보를 충족시켜주니 시간 절약도 되겠다 싶어 구매를 했습니다. 1년 동안 구글 네스트 허브 AI스피커를 사용하며 느낀 점은 잘 샀다!입니다.

 

 

구글 네스트허브

 

 

매일 아침, 날씨와 미세먼지를 제일 먼저 구글 네스트 허브에 물어봅니다.
'hey google' 또는 'okay, google'하고 먼저 말을 건네면 상단에 작은 검색창이 생겨납니다. 그때 묻고 싶은 질문을 말하면 알아서 로봇기능을 수행해줍니다.
'헤이 구글~ 오늘날씨'
'헤이구글~ 오늘 미세먼지' 이런 식으로 요.
최신 뉴스도 인공지능 스피커로 전해 듣고 있습니다.
종종 환율이나 번역 기능도 사용합니다.
정확히 정해진 문장 없이 대충 '도서관은 어디로 가야 해?"를 터키어로 번역해줘라고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듣습니다.

이런 것도 될까? 싶지만
'헤이 구글~ 노래불러줘'
'헤이구글~ 수수께끼'
'헤이구글~ 재밌는 얘기 해줘'
이런 질문들에도 찰떡같은 답변을 날려줍니다.

간혹 말을 못 알아들을 때 '헤이 구글~ 너 멍청해'라고 말하면 상처하나 받지 않고 기능 개선을 위해 구글에 메시지를 전하라는 답변을 또박또박 전달합니다 모니터가 탑재된 AL스피커로 다양한 기능을 추가로 활용이 가능한데요,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기능이 YOUTUBE와 NETFLIX연결입니다. 화면은 작지만 잠들기 전 켜놓기에는 모자람이 없습니다. 화면 밝기, 볼륨 조절도 가능하고 잠들기 전 영상을 틀어놓고 잠들더라도 연속 재생을 중간중간 물어보는 센스 덕에 영상은 아침까지 재생되지 않습니다.

 

 

구글 네스트허브

 

 

구입 후 연결은 어렵지 않습니다. '구글 홈' 어플을 다운로드하여 설치한 후 기본정보 입력 후 wifi를 잡아주면 됩니다. (대충 그랬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어플을 통해 다양한 루틴을 설정해 놓을 수 있는데요, 저는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 듣고 싶은 문장, 비틀스 노래를 틀도록 설정해 두었습니다. 구글 네스트 허브는 다양한 전자기기들과 연동하여 간편하게 인공지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동 블라인드, 선풍기, 에어컨, 스탠드 등 말 한마디로 of/off가 가능합니다.

모니터를 통한 디지털액자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여 액자 사진을 매일 변경할 수도 있는 다채로움이 있지만 저는 귀찮아서 메인은 항상 시계입니다. 항상 사용하는 기능만 매일 반복하며 이용하게 되는 구글 네스트 허브 AI스피커이지만 구매 후회율은 0! 제로입니다. 삶의 질이 상승한 기분을 매일 느끼고 있습니다. 이젠 없으면 허전하고 불편해질 테니까요. 가끔 꺼져있는 휴대폰에 대고 '헤이 구글~'을 외치고 있다면 정말 생활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았다 볼 수 있겠습니다. 현재는 구글 네스트 허브 2세대가 출시되었습니다. 모니터와 스피커에 변화가 생긴 듯 하지만 불편없이 사용하는 구글네스트허브 1세대 사용자로서 앞으로도 매일 침대 옆에 자리 잡고 있을 거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