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추천, 힐빌리의 노래. 가슴뭉클한 가족영화

넷플릭스에서 '힐빌리의 노래' 영화를 선택한 건 에이미아담스의 스틸컷 때문이었습니다.

내가 아는 에이미아담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달라진 모습에 그의 연기가 보고 싶어진거죠. 에이미아담스만 보고 시작한 '힐빌리의 노래'는 글렌클로즈배우를 보며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보기 시작한 이 영화는 영화를 다 보고 올라오는 크레딧을 보고서야 실화바탕영화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힐빌리의 노래'는 영화 아폴로13, 뷰티풀마인드의 감독 론하워드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JD는 예일대 법대를 다니며 인턴쉽 면접에 바쁜생활을 보내고 있습니다. 인턴쉽을 위한 미팅자리에서 가족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엄마(에이미 아담스)가 다시 약에 손을 대기 시작해서 병원에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JD는 어쩔수없이 가족에게로 향합니다.

JD의 유년시절이 현재 시점과 교차적으로 보여집니다.

엄마(에이미아담스)는 일반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매우 극단적인 행동을 보여줍니다. 유쾌하고 따뜻한 엄마였다가 말 한마디에 틀어지거나 행동이 거슬리면 거침없는 말을 내뱉으며 소리를 지르고 심지어 아이들을 때리기도 합니다.

 

 

 

 

 

JD와 엄마는 차를 몰고 집으로 돌아가는 도중 JD의 말에 엄마가 화를 내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게 됩니다. 맞은편 달려오는 차와 부딪쳐 함께 죽자는 소리를 하고 차 안에서 아들을 흠씬 때리고 도망가는 아들을 잡으려 남의집도 무단침입합니다. 이런 극단적인 행동을 보이는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JD는 나쁜행동을 하는 친구들과 어울리게 됩니다. 대형사고를 치고 할머니차를 말도 없이 몰고 나가버립니다. 이러한 JD의 행동을 보고 JD의 할머니(글렌클로즈)는 엄마에게서 JD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합니다. 할머니는 딸의 삶과 손주의 망가져가는 삶을 보며 그들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은 JD라 생각하고, JD를 더 나은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신거죠.

 

 

 

학교 성적도 낙제할 위기에 있고 나쁜행동만 골라하는 친구들에 둘러싸인 JD를 할머니는 스스로 삶을 만들어 나아갈 수 있도록 일깨워줍니다. 할머니는 JD의 친구들에게 소리치고 게임만 하는 JD에게 일을 도우라 합니다. 이런 할머니가 싫었던 JD이지만, 끼니를 지원받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며 자신의 잘못을 서서히 고쳐 나아갑니다.

병원에서 퇴원을 강요받으며 소리를 지르고 있는 엄마(에이미아담스)

보험료 갱신도 하지 않아 마땅히 갈 곳이 없어 모텔에서 지내기로 합니다. JD와 함께 모텔에 도착한 엄마는 다시 약을 투여하려고 난동을 부립니다. 가족이란 이름이 무겁게 짓누르는 장면이었습니다. JD와는 다르게 모든걸 이해하려는 그의 누나는 그에게 엄마 또한 가정폭력의 피해자였다는걸 알려줍니다. 모텔에서 그러한 엄마를 품어주고 사랑한다 말하고 자신의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JD.

작품 속 배우들의 연기는 대단합니다.

그들은 눈빛으로 연기를 하고 말을 하는 배우들이었습니다. 서로를 바라보는 눈을 보며 관객 또한 함께 울게 만드는 흡입력이 있습니다. 실화 바탕의 이야기는 현재 그들의 삶도 주목하게 만듭니다. 영화 크레딧에 짤막하게 나오는 그들의 모습은 영화 속 배우들과 크게 이질감이 없으며 현재 JD의 엄마는 6년째 약을 끊고 건강한 생활을 보내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힐빌리의 노래'  한 편을 끝내고 보니, 잔잔한 바다 속 잠깐씩 출렁이는 파도처럼 가족은 모두가 하나인 큰 바다처럼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