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쟁이 스머프.
스머프가 넷플릭스에 있더라고요. 너무 오래전 만화라 생각을 못하고 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알고리즘의 효과로 내 눈에 띄게 된 넷플릭스의 스머프. 사실 넷플릭스에 검정고무신 애니메이션이 있는걸 보고 굉장히 반가워했었습니다. 하지만 스머프가 있다니, 너무 신기하더라고요. 넷플릭스에 스머프가 있다는건 그만큼 수요가 있으니 콘텐츠로 남아있는 거겠지요. 갑자기 가가멜과 아즈라엘 파파스머프등의 목소리나 오프닝 송이 듣고 싶어 재생 버튼을 눌러보고 깜짝 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개구쟁이 스머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저말 몰랐던 사실일까요? 스머프의 미모를 담당하는 탐스러운 노란머리의 어여쁜 스머페트가 사실은 가가멜이 심어둔 나쁜 스머프였다는 걸요. 가가멜이 솥단지에 이러저러한 약들, 그러니까 개구리의 숨결같은걸 넣어서 만든 최종 결과물이 스머페트였고 스머페트는 가가멜의 계략대로 스머프마을로 들어거 스머프들을 없애려고 합니다. 이게 무려 1화에 나오는 내용이었는데요, 스머프의 제작년도가 워낙 오래돼서 저도 한참 후에나 간간히 접했었던 기억이 나는데요, 그래서인지 이런 디테일한 내용은 전혀 몰랐던 거 같습니다. 항상 가가멜이 아즈라엘과 함께 스머프들을 못살게 굴던 것만 생각납니다. 어쨌든, 스머페트는 스머프를 괴롭히는데 실패하고 여차저차 파파스머프의 도움으로 노란 머리의 예쁜 스머페트로 변신하게 되면서 스머프마을의 스머프로 살게 되지요. 1화의 내용이 다소 충격적이고 신선해서 어이가 없었습니다.
너무 띄엄띄엄 알고있던 스머프였어요. 스머페트의 얘기를 조금만 더 해보자면 가가멜이 만든 스머페트는 검은 머리가 삐죽삐죽 솟아난 내가 알던 스머페트와는 전혀 다른 스머프였습니다. 물론 1화에서 바로 노란머리의 스머페트로 변하지만요. 제게는 정말 새로운 정보였답니다. 스머프는 톰과 제리처럼 작고 약해 보이는 스머프들이 항상 덩치 큰 인간 가가멜을 이겨먹는 이야기입니다. (삶도 권선징악의 사자성어처럼 바르게 흘러가면 좋겠지만요)
항상 선물을 준비하는 익살이, 익살이는 뻥~하고 터지는 선물만 준비하죠. 운동만 즐겨하는 근육이 그리고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요리하는 스머프, 안경 쓴 똑똑한 스머프, 말만 하면 불평하는 투덜이 스머프.. 등등 그 시절의 성우 목소리 그대로 스머프 한 편을 보고있자니 기분이 이상해집니다. 요즘엔 이렇게 단순하고 귀여운 옛날감성의 애니메이션을 찾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래픽도 화려하고 내용도 더 풍부하고 캐릭터도 다양하지요. 각각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매 화마다 스토리의 연결이 없기에 스머프는 재미 삼아 밥친구로 한 편씩 보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정주행을 하기엔 제가 너무 커버렸는지 단조로운 내용이네요. 귀여운 스머프들을 보는 것도 좋지만 역할마다의 성우의 목소리를 듣는 재미도 큽니다. 오늘도 넷플릭스에서 재밌는 컨텐츠를 찾아버렸네요. 요즘은 다시 미드 프렌즈를 보고 있지만 가끔씩 기분전환 삼아 스머프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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