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턴가 베이커리가 한옥집들로 단장을 한다.
누가 먼저 시작했을까?
화성의 '혜경궁 베이커리'도 한옥으로 고풍스럽게 지어진 빵집이다.
눈이 소담스럽게 내린 기와지붕이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얼굴을 보여준다.
주차장도 넓고(무료주차 : 2시간) 여러 채의 한옥이 들어서 있다.
각 한옥마다 다른 업체들이며 웨딩샵, 주얼리샵, 옷가게 등이 있다.
이 중 가장 큰 한옥이 혜경궁 베이커리다.
입장 후 여느 빵집과 동일하게 먹고 싶은 빵을 고른 후 계산대에서 커피와 함께 주문, 계산하고 올라가면 된다.
넓고 쾌적하고 따뜻하다.
사람들이 많아 좋은 자리에 앉는 게 쉽지 않은 아쉬움은 있지만, 생각보다 복작거려 오래 앉아있지 않았기에 괜찮았다.
옛날 찻집처럼 디제이 부스가 있는 모양이다.
사람이 없어 사용을 하는 곳인지는 알 수 없었으나, 신청곡을 틀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빵과 커피를 주문했는데 맛은 평범했다.
이곳은 맛으로 찾아오는 곳이 아니라 분위기로 찾아오는 곳인가 보다.
이곳에 입장을 하려면 베이커리에서 빵을 구입한 영수증을 보여주면 된다.
보이는 대로 여러 채의 한옥이 들어서 있고 각 한옥마다 목적이 있는데 대부분 상점이다.
빵을 먹고 커피를 마시고 슬렁슬렁 잠깐 걷기 좋은 곳이다.
조금만 올라오면 길이 끝나고 저 멀리 보통리 저수지가 보인다.
기억이 나지 않는 어느 가게 안의 판매상품들.
다양한 소품들로 눈이 즐겁다.
한옥은 품위 있다.
얼마나 당당하고 웅장한지. 기백이 있는 건축물이다. 멋지구나.
봄에도 다시 와봐야겠다.
'여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탁 트인 백운호수가 보이는 메밀집, 백운메밀 (0) | 2022.02.13 |
---|---|
수원레저차량산업전에 다녀왔던 이야기 / 3월 킨텍스 캠핑&피크닉페어 (0) | 2022.02.10 |
제주도 애월읍 카페거리, 기념품가게 (0) | 2022.02.06 |
제주도 이호테우 해수욕장 (0) | 2022.02.05 |
한라산 등반 / 관음사코스 (1) | 2022.0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