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를 한 번씩 찾아가게 되는데 맛집 한 군데 알고 있으면 편하고 즐겁게 쇼핑하게 됩니다.
여기저기서 들은 '할아버지 칼국수'집 !
이 곳은 저렴한 벼룩시장같은 동묘의 분위기와 잘 맞는 손으로 면을 뽑은 손님 많은 맛집이랍니다.
위치: 서울 중구 마장로9길 43-3
동묘역 3번출구 5분거리
빨간색 간판인데 잘 안보입니다. '민주곱창' 집 바로 옆이에요.
손칼국수는 단순한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이 곳은 가족의 전통과 정성이 담겨 있습니다.
동묘에 방문한다면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손칼국수를 즐길 수 있는 '할아버지 칼국수' 추천드립니다.
개인적으로 '할머니'가 아니라는 점이 더 특별하게 다가왔어요.
벽지가 세월을 말해주고
빼곡히 앉은 사람들이 이 곳이 맛집임을 알려주는 곳이에요.
보통 혼자 오신분들이 후다닥 한 끼를 해결하고 나가는 분위기 입니다.
소박하지만 따뜻한 분위기
이 곳은 겉보기에는 아주 평범하지만, 칼국수를 손으로 만들고 있는 분이 계셔요.
작은 간판과 오래된 외관은 시간이 지나며 더욱 빛을 잃은 듯해도, 가게 안은 이 곳의 세월을 짐작하게 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따뜻한 공기와 함께 식당 안의 소박한 분위기가 포근했어요.
벽면을 따라 세팅된 테이블과 의자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고,
벽에는 오래된 사진들과 먹튀한 손님들의 사진들도 게시되어 있었습니다. ㅋ;;
밑반찬들이 있고 셀프로 알아서 모든걸 해결하면 됩니다. 간단해요~
손칼국수의 정석
메뉴판은 매우 단출했습니다.
대표 메뉴는 당연히 손칼국수였고, 그 외에 냉면이 있었습니다. 아마도 여름엔 냉면이겠죠~
손칼국수의 가격은 4,500원으로, 서울의 물가를 고려하면 매우 저렴한 편이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는 동안 밑반찬을 가져왔고 감칠맛나는 냄새에 홀려 마냥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어요.
모든게 오픈형이라 면을 직접 뽑고 국물을 끓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모습만으로도 정성이 가득 담긴 음식을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생방속 투데이에 소개가 되었나 봅니다.
원래 이런 방송소개 광고는 살짝 거르는 편이지만 여기의 많은 손님들이 맛있다고 말해주는 곳인거 같아 안심이 됩니다.
깊은 국물과 쫄깃한 면발
잠시 후, 김이 모락모락 나는 손칼국수가 나왔어요~.
커다란 대접에 가득 담긴 칼국수는 보기만 해도 든든해 보였습니다.
국물에서는 멸치와 다시마의 깊은 향이 느껴졌고, 그 위에는 고소한 김가루와, 잘게 썬 파가 고명으로 얹어져 있었습니다.
국물을 한 숟갈 떠서 입에 넣자, 진하고 고소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지면서
제법 추웠던 3월이 계절이 다 녹아버렸어요
잘은 모르지만, 아마도 멸치와 다시마로 우려낸 국물이 깔끔하면서도 깊은 맛이 내어주는게, 가격대비 훌륭했습니다.
자극적이지 않고 담백한 이 국물이 좋았고,
면발 역시 손으로 직접 뽑아 탱탱하고 쫄깃한 식감을 자랑했습니다.
손칼국수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이 쫄깃한 면발일텐데,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어요.
반찬으로는 겉절이 김치가 주어지는데요,
이 집의 김치는 아삭하고 분식집에서 자주 먹던 그러한 감칠맛이 나는 보통의 김치였어요.
칼국수와의 조화가 맛있어서 한 그릇 금방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넓지 않은 가게지만 회전율이 좋은 곳이에요. 기다리게 된다고 해도 금방 먹을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물가가 많이 올라 외식 비용이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이렇게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곳은 혼자 식사하기에도 부담이 없기에 근처라면 속을 든든히 만들어줄 고마운 식당이 될거같아요.
다만, 항상 손님들이 많고 일 하시는 분은 2분이셔서 친절한 서비스를 기대하기는 어려워요.
그렇다고 불친절하지는 않지만 조용하고 딱딱한 분위기였어요.
혼자가는 경우라면 오히려 편하기도 합니다.
선불로 돈을 먼저 지불하고 맛있게 한 끼 해결하고 가시면 됩니다.
마지막 동묘사진 한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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