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의 가성비 좋은 150매 2,000원 커피필터를 사용하기 전, 커피 드리퍼 및 필수 핸드드립 용품을 꾸려가며 야심차게(?) 구매했던 밀리타 커피필터와 브리지타 커피필터.
커피맛을 세심한 미각으로 알아차리지도 못하면서 브랜드의 커피필터 기능을 보고 구매해보았습니다. 먼저, 밀리타 커피필터는 스타벅스에서도 판매가 되는 유명한 커피필터입니다. 커피는 한 잔씩 하루 한 두번 내려마시는 편으로 밀리타의 1-2인용 사이즈로 구매해봤습니다. 제가 산 사이즈는 좀 작습니다. 1인용 용량만큼만 드립 한다고 해도 큰 사이즈를 추천합니다.
'밀리타'는 사람 이름으로 처음 이 종이필터를 개발한 사람의 이름입니다. 커피가루를 헝겊에 싼 후 끓여마시는 방식으로 마시던 시절, 아들의 공책을 커피필터로 만들어 사용한 사람이 '밀리타'입니다. 처음 커피필터로 밀리타를 구매하면서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건 커피 여과지의 기능이었습니다.
밀리타 커피필터는 미세한 구멍들이 있어 커피의 신선도와 맛을 더욱 잘 잡아준다고 합니다. 커피는 추출시간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디테일한 부분때문에 꼭 사고싶게 만들어버립니다. 제조 및 원산지는 독일 제품으로 수입산입니다. 40매가 들어있는 여과지는 종이포장으로 되어있으며 점선을 따라 오픈하고 다시 꺼내 사용하기도 편리합니다.
밀리타 종이필터의 겉면은 맨들거리지만 커피가 추출 되는 안쪽면은 미세한 돌기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이러한 디테일이 커피맛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주나 봅니다.
다음은 브리지타 커피필터인데요,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지만 노브랜드에서도 구입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브리지타 커피 여과지 또한 종이케이스로 제작되었는데요, 뚜껑식 여닫이로 사용이 편리하고 깔끔합니다. 브리지타 커피필터는 사이즈가 좀 큽니다. 제가 구매한 사이즈는 하리보 드리퍼를 한참이나 웃도는 사이즈입니다. 도톰하고 굵직한 느낌의 브리지타 커피필터는 튼튼하고 종이필터의 냄새도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편입니다.
저는 커피필터로 인한 커피원두의 맛의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둔한 미각을 가졌나 봅니다. 밀리타와 브리지타 커피필터, 그리고 다이소의 커피필터 모두 사용해 봤는데요, 사실 동일한 커피원두를 각각의 커피필터에 내려마셔도 크게 맛이 다르다거나 더 향이 풍부하다거나.. 하는 미세한 다름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다이소 커피필터보다 밀리타와 브리지타의 커피필터가 좀 더 두껍고 빳빳하며 튼튼함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커피 원두를 내리기 전 종이필터를 무조건 물로 몇 번씩 린싱을 하는데요, 다이소 종이필터의 냄새가 가장 강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른건 몰라도 종이필터의 냄새에 살짝 민감하긴 합니다.
다이소 커피필터는 얇고 간혹 찢어져서 커피를 망치게 될 때도 있습니다. 하리보 드리퍼를 사용중이라 가지고 있는 종이필터를 접어서 사용하는데도 불구하고 사용 중 찢어짐은 종이가 그만큼 얇고 마감이 고르지 못한것이겠지요. 그리고 밀리타와 브리지타에 비해 다이소의 커피필터가 얇아 커피의 추출이 조금은 빠르게 이루어집니다. 다이소의 커피필터가 손이 자주 갔던 이유는 커피 추출 속도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는 브리지타 커피필터의 구입을 가까운 곳에서 할 수 있으니 아마도 브리지타 커피필터로 정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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